- “비밀기록 폐기했는데 조용…국민 주권의식 크게 퇴보”
역사학자 전우용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밀기록’을 모두 폐기 의혹과 관련 8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회고록 쓰겠다고 대통령기록물 ‘사본’을 가져갔을 때, ‘도둑놈’이라며 펄펄 뛰던 사람들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 비밀 기록물 원본을 폐기했다는데도 조용합니다”라고 비난했다.
전우용씨는 이날 트위터에서 “한쪽이 기록물 도둑놈이면 다른 한쪽은 기록물 토막살인범 아닌가요?”라며 이같이 힐난했다.
전우용씨는 “대통령은 언제나 한 명뿐입니다. 대통령을 대하는 태도가, 국민 각자의 주권의식과 도덕성 수준을 보여줍니다”라며 “노무현과 이명박을 대하는 ‘다른 태도’는, 지난 5년 간 우리 국민의 주권의식과 도덕성이 얼마나 퇴보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일 겁니다”라고 일갈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퇴임하면서 청와대에서 ‘대통령기록관’으로 1088만건의 기록물을 이관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때와 비교해 전체 건수가 260만여건 늘은 물량이다. 그러나 노무현 정부때 9,799여건이던 비밀기록이 MB 정부에는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드러나 ‘비밀기록’ 전량 폐기 의혹이 일었다.
스마트뉴스팀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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