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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감사장’까지 받았는데…‘다이빙벨’ 이종인, 공무집행방해?

기사승인 2015.07.01  11: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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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단체 고발 1년만에 돌연 소환 조사…이종인 “오히려 공무에 협조한 것”

   
▲ 지난해 4월 25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다이빙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검찰이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를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자유청년연합 등 보수단체들이 세월호 사고 보도와 관련해 이 대표를 고발한 지 1년여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지난달 26일 이종인 알파잠수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세월호 수색과정 당시 이 대표가 해상구조기구인 다이빙벨을 가져와 구조활동을 한 일이 해경의 수색활동 방해와 관련 있는지 조사했다. 혐의가 인정될 시, 이 대표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해당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검찰의 이번 조사에 대해 ‘모순’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같은 정부 수사기관인 해양경찰청(현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이하 해경)이 이 대표에게 ‘세월호 수색구조 과정에 공이 크다’며 감사장까지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지난해 김석균 해양경찰청장 명의로 이 대표에 감사장을 수여했다. <미디어오늘>이 입수한 감사장 내용을 보면 ‘귀하께서는 평소 해양경찰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심으로 적극 협조하여 왔으며, 특히 세월호 수색구조에 기여한 공이 크므로 이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적혀 있다.

감사장이 작성된 날짜는 지난해 11월 17일. 정부가 세월호 실종자 수중수색 작업을 종료하겠다고 발표한 지 6일이 지난 시점이다. 감사장이 작성된 다음날인 18일에는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공식 해체됐다.

   
▲ 해양경찰청이 지난해 11월 17일 알파잠수기술공사에 보낸 감사장. 이종인 알파잠수 대표는 같은달 우편으로 받았다고 전했다.(이미지 제공=미디어오늘)
국민안전처 수색 참여해 감사장 발급한 듯

검찰과 해경의 상이한 태도에 이 대표는 “어이가 없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go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감사장을 안 줬어도, 해경을 방해했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며 “이미 모든 과정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누가 고소했다고 검찰이 수사에 나서는 건 웃기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객관적으로 봤을 때 (검찰 측 주장대로)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아니라, 오히려 내가 혐의에 협조한 것이다. 나는 해경의 공무를 방해한 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검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긴 조사를 벌였다. 당시 수색과정에 대한 자료를 우편으로 보내달라는 말도 덧붙였다.

감사장은 이 대표의 자택으로 우편으로 배달됐다. 이 대표는 감사장에 대해 “내가 해경을 고발하지 않아 감사장을 받은 것 같다”며 허탈하게 웃었다. 이어 “사고 당시 해경이 오라 해서 갔는데 나중에는 다이빙벨을 왜 가져왔냐고 뭐라하더라. 그리 애를 먹었는데 이젠 검찰이 공무집행방해법으로 조사를 한다고 한다”고 반문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 인사과 관계자는 “세월호 수색과정에 참여한 민간 단체와 잠수부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보낸 것”이라며 “수색구조과에서 감사장 관련 요청이 들어와 (인사과)는 단순 발급만 하는 것”이라고 ‘go발뉴스’에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김석균 청장이 해경에 있을 때로 기억된다며 정확히 몇 개 업체가 감사장을 전달 받았는지는 잘 모른다”고 전했다. 또 해경 측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이 대표가 검찰 조사를 받은 점에 대해서는 “답변 드리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시 범정부세월호대책본부 대변인을 맡았던 고명석 국민안전처 대변인에게도 전화 연결을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고 대변인은 앞서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상세하게는 모르겠으나 알파잠수가 구조과정에서 의견이 달랐던 점도 있었지만 결국 구조하러 수중에 들어갔다. 그렇게 참여했다는 사실에 대해 (평가하고) 준 것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강주희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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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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