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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총기난사 사건.. 부상자 3명 중 1명 ‘생명위독’

기사승인 2015.05.13  17: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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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자 박씨 병원 치료 중 사망.. 국방부 “철저하게 조사할 것”

   
▲ 13일 오전 10시 40분 서울 서초구 내곡동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52사단 예비군 훈련장에서 예비군 최모씨가 영점 사격 훈련 도중 K2 소총을 난사,2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다.©SBS
예비군 훈련장에서 사격 훈련을 받던 예비군이 총기를 난사해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총기를 난사한 예비군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뉴시스> 등에 따르면 13일 오전 10시 40분경 서울 서초구 내곡동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52사단 예비군 훈련장에서 영점사격 훈련을 받던 최모씨가 총기를 난사했다.

당시 6개 사격구역의 가장 좌측에 있었던 최씨는 영점 사격 훈련을 받기 위해 부사수로부터 총알 10발이 든 탄창을 건네받았다. 최씨는 훈련용 K-2소총에 탄창을 끼우고 사격을 준비했다.

이후 사격을 알리는 신호가 울리자 최씨는 표적지를 향해 한 발을 쏜 후 갑자기 일어나 주변에 있던 다른 예비군들을 향해 7발을 난사했다. 총기를 난사한 최씨는 그 자리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훈련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당시 사격 통제를 위해 대위 3명과 현역 병사 6명이 있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최씨의 총기 난사로 훈련을 받고 있던 박모씨, 안모씨, 황모씨, 윤모씨 등 4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삼성의료원, 국군수도병원 등으로 옮겨졌다. 이들 가운데 박씨는 머리 오른쪽 후두부에 총상을 입고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상자 윤씨는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윤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도착해 심폐소생술을 받았고 8분 만에 다시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의료진은 “오른쪽 쇄골 바로 윗부분에 총알이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총기 난사 사고가 발생한 서울 서초구 내곡동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52사단 예비군 훈련장.(이미지출처=네이버 지도 화면 캡처)
윤씨는 또 목과 척추 뼈도 손상돼 오후 3시 40분부터 2차 수술을 받고 있다. 총알이 폐를 관통한 뒤 목과 척추 뼈까지 손상시킨 것으로 보인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또 다른 부상자 황씨는 얼굴 왼쪽 아래 총알이 박혀 현재 응급수술을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지만 총알이 왼쪽 아래턱에서 오른쪽 광대뼈 밑까지 도달한 상태다. 의료진은 “뼈가 으스려져 복원이 필요하다”며 “후유증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군수도통합병원에서 치료 중인 안씨도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어떠한 의혹이 없도록 투명하고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대변인은 “오늘 예비군 훈련 중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분들에 대한 명복을 빌고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조사결과에 따라 국방부 차원의 후속조치를 해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주희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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