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과 시민들이 참사 1주기를 앞두고 다시 길거리로 나섰다.
희생자 가족 250명과 시민 700여 명은 4일 경기도 안산시 세월호 참사 정부 합동 분양소를 출발하는 1박 2일 도보행진에 나섰다.
가족들은 행진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규명을 가로막는 시행령을 폐기하고 죽음 앞에 돈 흔드는 모욕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세월호 안에는 아직 아홉 명의 실종자가 있다”며 “세월호 선체를 온전히 인양해 실종자들을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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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가족들은 분향소에 안치된 150여 명의 희생자들의 영정을 가슴에 안고 상복을 입은 채 행진에 나서 함께한 시민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또 지난 2일 52명이 정부 시행령안 폐기와 세월호 인양, 배보상 절차 중단을 요구하며 삭발식을 단행한 데 이어 이날도 가족 20여 명과 일부 시민들이 삭발에 동참했다.
유가족들과 시민들은 5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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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원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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