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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소해함 장비 2년전 문제제기.. 방사청 ‘묵살’

기사승인 2015.03.21  11: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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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해함 핵심 장비 ‘음탐기’.. 방사청 묵살로 엉터리 장비 설치

소해함의 핵심 장비가 모두 엉터리 장비였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거센 가운데 해군이 2013년부터 해당 장비의 교체를 방위사업청에 요구했었으나 방사청이 묵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방사청은 장비 교체를 요구한 해군의 문제제기를 묵살, 결국 통영함에 이어 소해함에도 엉터리 음파탐지기가 납품돼 1년 반이나 지나서야 계약이 해지됐다.

군 고위 소식통은 <노컷>에 “해군은 지난 2012년 진수된 통영함에 대해 1년여 동안 운용시험평가를 거친 끝에 2013년 9월쯤 선체고정음파탐지기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당시 소해함에 장착될 선체고정음탐기 역시 통영함과 같은 업체 제품이어서 방사청에 문제제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구조전문함인 통영함의 경우 음탐기가 보조장비라 할 수 있지만 소해함의 경우 음탐기가 핵심 장비라는 점에서 해군 내에서 문제의식이 컸다”고 밝혔다.

소해함은 바다의 지뢰인 기뢰를 제거하는 함정으로 선체고정음탐기와 예인음탐기로 구성된 가변심도음탐기가 장착된다. 바다 속에 있는 작은 기뢰까지 정밀하게 탐지해야 한다는 점에서 음탐기의 제대로 된 작동은 매우 중요하다.

   
▲ ⓒ KBS

해군 관계자는 “통영함 음탐기 문제가 군 내부적으로 불거졌을 때 소해함 운용부대는 난리가 났다”면서 “잘못되면 아예 운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노컷>에 따르면, 방사청도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었지만 음탐기 납품업체인 H사는 지난 2014년 5월 소해함에 어군탐지용 음탐기를 장착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해군의 문제제기 이후 H사에게 지속적으로 성능업그레이드를 요구했지만 업체가 자기들 멋대로 어군탐지용 음탐기를 선체에 설치해 놓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음탐기는 선체에 장착되기 전에는 성능을 알 수 없기 때문에 H사가 음탐기를 설치한 뒤에야 성능검사 과정에서 어군탐지용 음탐기라는 사실을 알았다”며 “방산물자의 경우 슈퍼에서 물건을 사오듯이 문제제기가 있다고 해서 단번에 바꿔올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법적 절차를 거쳐야 돼서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방사청은 결국 해군의 최초 문제제기가 있은 지 1년 반이 지난 2014년 12월 30일에야 H사와의 계약을 해제, 신규 음탐기 구매를 추진 중이라고 <노컷>은 덧붙였다.

한편, 계속해서 불거지는 납품 비리 의혹에 네티즌들은 “방사청도 싸그리 조사해 엄벌 좀 해주세요”(미*), “방사청 저거 요구 묵인한 사람들 평생 감옥에 있어야”(M**), “국방 예산규모가 세계 10위면서 북한과의 전력차가 2:11로 평가받는 대한민국 국방력.. 다 이유가 있었군”(정**), “방산비리는 국가와 전체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것에 대한 배신행위이므로 절대 그냥 넘기지 말아야”(d*), “전작권 가져오지 않는 이유가 있다니까. 자기들이 더 잘 알거든 한국무기로는 전쟁불가라는 걸”(백운****) 등의 비난 반응들이 쏟아졌다. 

나혜윤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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