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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하베스트 매입 때 상대 자문료까지 내줘

기사승인 2015.03.19  10: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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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매 계약 하루 전 자문계약.. 김제남 “수상한 고액 자문료 정황 면밀히 확인해야”

한국석유공사가 지난 2009년 캐나다 하베스트 매입 당시 하베스트의 매각 자문료 1,264만 달러(140억 원)를 지불한 것으로 드러나 그 배경과 책임이 규명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8일 국회 자원외교국조특위 위원인 정의당 김제남 의원이 석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하베스트 매각 자문 계약서’ 등 매각자문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하베스트 에너지 트러스트는 NARL을 매매 대상으로 포함하는 최종 매매협상을 시작한 2009년 10월 20일 캐나다 업체 ‘티디시큐리티(TD Securities)’와 자문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한국석유공사가 하베스트 매매계약을 맺은 날은 자문계약 체결 다음날인 10월 21일으로 사실상 자문 활동은 불가능한 시점이었다. 자문 계약을 그해 7월 28일로 소급 적용한다고 했지만 이 역시 매우 이례적이어서 그 배경에 의문이 생기는 이유다.

이후 이 자문료를 이듬해인 2010년 1월 12일에 ‘티디시큐리티’가 청구하였고 석유공사는 2월 3일에 지급했다.

이미 석유공사는 하베스트 매입을 위해 주자문사인 메릴린치에 성공보너스 768만 달러를 지불한 바 있고, 여타 법률․회계․세무 자문 등을 위해 여타 전문 자문사에 지불한 자문료를 포함하면 총 1,416만 달러의 자문료를 지급한 바 있다.

여기에 석유공사가 하베스트 매각자문료 1,264만 달러까지 부담한 것으로 드러나, 석유공사가 하베스트 매입을 위해 무려 2,600만 달러 (300억 원 가량)이 넘는 자문료를 지급한 것이다.

   
▲ 캐나다 하베스트 광구 ⓒ 한국석유공사

김 의원은 “석유공사는 매각자문사인 티디시큐리티 측은 2009년 10월 20일에 개시된 최종 매매협상에서 만난 적이 있으나, 그 이전에 어떠한 매각 자문역할을 했는지 확인은 하지 못하고 있다”며 “석유공사는 티디시큐리티가 작성한 매각 자문보고서를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다고 답변하며 매각자문료 140억원 지급 과정을 분명하게 밝히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석유공사가 상식밖의 하베스트 매각자문료까지 부담한 것도 모자라 지불근거도 없이 결국 140억 원이 허공으로 사라진 것이 아닌지 의문스럽다”며 “이 자문료를 실제 매각자문사가 챙겼든지, 아니면 메릴린치를 포함하여 다른 자가 챙겼든지 결국 수상한 고액 자문료가 오간 정황에 대해 면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네티즌들 역시 “관련자들 전원 구속 수사하라!”(@seo****), “ 어처구니없다. 지들 맘대로 펑펑”(@mor****), “자국민에게는 야박하더니 외국기업에겐 호구천사네”(@shs****). “양파껍질 보다 더 하다. 업적 만들기 위해 무차별 국고를 낭비하고 자기끼리 주머니 채우고 결코 용서할 수 없다”(@jh4****), “아주 돈을 버리고 다니네”(@ps_****)라며 비판했다. 

문장원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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