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원고 학생 아닌 일반인.. “사람들 주목 받고 싶어 그랬다”
극우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 게시판에 ‘친구를 먹었다’는 글을 남겼던 일베 회원이 경찰에 잡혀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간경향>에 따르면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해당 일베 회원의 신병을 확보, 현재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문제의 사진을 올린 일베 회원은 다른 사용자들에게 추천을 많이 받아 ‘일베’ 게시글로 선정되려고 단원고 교복을 구입해 연출한 30대 일반인 남성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모독할 생각은 없었고 단지 주목을 받고 싶어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지난달 26일 극우성향 온라인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 게시판에 올라온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조롱하는 오뎅 인증샷 사진.(이미지출처=일간베스트저장소 게시판 화면 캡처) |
‘오뎅 인증샷’은 지난달 26일 ‘특례입학’이라는 아이디로 일간베스트 게시판에 올라온 사진이다. 사진 속 남성은 단원고 교복을 입고 입에는 어묵을 물고 있다. 오른손으로는 일베 회원임을 인증하는 손 모양을 한 상태다.
'어묵'은 일베 회원들이 세월호 참사 때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을 빗대어 조롱하는 표현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진은 현재 삭제된 상태지만 인터넷과 SNS상에 빠르게 퍼져 논란이 됐다. 이후 단원고 교장과 법조인, 일부 시민들이 고소·고발장을 제출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강주희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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