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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오뎅 인증샷’에 세월호 희생자 오빠 참았던 눈물 ‘펑펑’

기사승인 2015.02.04  15: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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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가족 트라우마 치료 정혜신 박사 “이 일베 악마 자식들아”

세월호 참사로 여동생을 잃은 오빠가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회원이 올린 ‘오뎅 인증샷’을 보고 눈물을 쏟은 사연이 전해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세월호 유가족들의 트라우마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박사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어느 희생학생의 오빠’라는 제목을 글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정 박사는 당시 상담한 세월호 희생자 학생의 오빠에 대해 “죽을만큼 힘들어하는 엄마를 보호하려면 자기는 집에선 눈물 한 방울 보이면 안 된다고 믿고 꿋꿋이 버텨온 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 아이는 상처 입은 감정을 꺼내지 못해 설사와 복통으로 몸이 반쪽이 됐다”고 전하며 “아이가 속으로만 쌓아둔 감정들을 밖으로 나와야 비로소 치유가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 ©정혜신 정신과 전문의 페이스북 화면 캡처
정 박사는 당시 상담 중 일어난 일을 소개하며 “그 아이가 단원고 교복을 입은 그 일베 사진과 글에 대해 얘기하다 처음 눈물을 흘렸다”며 아이가 “‘선생님, 서러워요. 왜 이렇게 조롱을 받아야 하나요’”라면서 “처음으로 펑펑 울었다”고 전했다.

글의 말미에는 “그 날 이후 아이는 자기 속감정들을 아이가 첫 걸음마를 떼듯 어렵게 꺼내기 시작했다”며 “눈물나게 고맙구나. 이 일베 악마 자식들아”라며 울분을 토했다.

이 같은 사연에 네티즌들은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네티즌들은 “안 그래도 아픈 마음이 더 다쳤을까봐 걱정이 됩니다”(@hanyoo***), “우리 사회가 이렇게까지 왔네요. 정말 피눈물이 납니다”(@sily***), “남의 불행에 대해 무감함을 넘어 조롱거리가 되고 잘못에 대해 부끄러움을 모르는 참 무서운 세상이다”(@febru2***)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문제의 ‘오뎅 인증샷’ 사진은 지난달 26일 일간베스트 게시판에 ‘친구 먹었다’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단원고 교복을 입은 한 남성이 어묵을 입에 물고 일베 회원임을 인증하는 손 모양을 한 사진이다.

‘어묵’은 일베 회원들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익사해 물고기 밥이 됐다’며 조롱하는 의미로 사용하는 용어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지만 이미 인터넷과 SNS상에 빠르게 퍼진 상태다. 이후 단원고 교장과 법조인, 일부 시민들이 고소·고발장을 제출하면서 29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강주희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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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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