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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현장은 사건현장.. 선체 온전히 인양해야”

기사승인 2015.01.25  09: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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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반하장’ 촛불문화제.. “4대강은 22조, 진상규명 241억이 세금도둑?”

   
▲ ⓒ go발뉴스 (문장원)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과 참사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가 24일 저녁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촛불문화제는 ‘적반하장(賊反荷杖)’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는 지난 16일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가 세월호 특위 확대 구성과 관련해 “여성가족부보다 더 큰 조직을 만들려고 한다”며 “세금도둑”이라 발언한 것을 규탄하기 위해서다.

서울 도봉구에서 왔다는 직장인 김현성 씨는 “적반하장을 제대로 설명하겠다”며 무대에 올랐다. 김 씨는 “이명박 정부 시절 4대강에 쓴 돈이 22조다. 304명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는데 241억을 쓴다고 세금도둑이라 하는 것이 오히려 적반하장”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국민 모두를 위한 세월호 진상위원회”라며 “국민 세금이나 제대로 써라. 세금으로 국민 죽이지 말고 국민의 권리를 뺏어가지 말아라”고 지적했다.

박래군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공동운영위원장도 김 원내수석부대표의 발언에 대해 “청와대가 특별조사위원회 설립과 향후 활동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드러낸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특별법 제정 과정에서 청와대 가이드라인을 가장 먼저 언론에 발표한 사람이자, 특별법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을 어떻게든 방해하려고 했던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또 최근 세월호 조사위 설립준비단 해체를 주장해 논란을 일으킨 황전원 특별조사위 비상임 조사위원에 대서는 “예전 새누리당 국회의원 공천에서 탈락된 사람”이라며 “정치적 중립성 문제가 있어 위원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차기환 조사위 비상임위원의 태도에 대해서도 박 위원장은 “일베 회원들의 유가족 비하 발언을 인터넷에 퍼날랐던 사람”이라며 “(진상규명을 방해하려는)본색을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여권의 ‘발목잡기식’ 공세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조사위가 진행되면 이 사람들이 계속 이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조사위가 제 역할을 못하고 산으로 가지 않도록 우리가 다시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 ⓒ go발뉴스 (문장원)

한편 세월호 유가족들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19박 20일 일정으로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을 촉구하기 위해 안산에서 팽목항까지 도보행진을 벌인다.

도보행진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는 부산에서 온 시민 김성훈 씨는 “세월호는 무분별한 규제 완화 때문에 발생한 국가에 의한 살인”이라며 “때문에 더더욱 온전한 선체 인양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다른 자원봉사자 김건우 씨도 “세월호는 사건현장”이라며 “모든 범죄의 사건현장은 보존돼야 한다. 정부는 (세월호를) 절단한다고 하는데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서라도 세월호는 온전히 인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원고 희생자 故 이민우군의 아버지 이종철씨도 “가족들의 도보행진에 많은 참가를 부탁드리고, 썰렁해진 광화문 광장에 많이 들러주시기 바란다”고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문장원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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