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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회원, ‘박정희 혈서 조작설’ 사과.. “사실확인 부족”

기사승인 2015.01.13  14: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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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문연 연구성과·노력 폄하 죄송.. 사과로 명예 회복되길”

박정희 전 대통령의 만주군관학교 혈서 지원과 관련해 민족문제연구소(민문연)의 활동을 폄하한 일간베스트저장소 회원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민문연은 일베 회원으로부터 허위사실 유포를 인정하고 이를 참회하는 내용의 사과문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민문연은 박 전 대통령이 일제강점기 만주군관 학교에 혈서로 지원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1939년 3월자 만주신문 기사 내용을 근거로 들었다. 이 일베 회원은 지난 2012년 대선 즈음 이 기사가 조작된 것이라는 취지의 글을 일베 게시판에 반복적으로 게재한 혐의로 지난해 8월 피소됐다.

이 회원은 이후 서울북부지검에서 형사조정 절차에 응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자필 사과문을 보내왔고, 민문연은 이를 받아들여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민문연이 공개한 사과문 원본

그는 사과문에서 “구글에서 검색해보니 마침 민문연의 박정희 혈서 일본신문기사가 조작이라는 어떤 개인 블로그를 보게 되었고, 내용을 숙지하거나 하지도 못하고 진위도 확인하지 않고 일간베스트에 해당 블로그 글을 카피하여 게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민문연에서 박 전 대통령의 혈서에 대해 18년 이상 연구했고 일본 도서관까지 가서 당시 신문에 보도된 내용을 근거로 연구결과로 내놓은 것을 알게 됐다”며 “단순히 조작이라고만 주장하던 블로그와 달리 민문연의 노력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고 아무 생각 없이 민문연의 연구성과와 노력을 폄하하고 조작이라는 주장을 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우리 역사 이면의 숨은 진실들을 밝히려 노력하시는 민문연의 연구와 열정에 피해를 드려 거듭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앞으로는 절대 사실관계 확인 없는 어떤 것도 주장하거나 옮기지 않겠다”며 “제 게시판 글로 피해를 입으신 민문연의 명예가 제 진심어린 사과로 복구되실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적었다.

한편, 민문연은 지난해 8월 강용석 전 새누리당 의원과 정미홍 전 아나운서 등에게도 같은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들에 대해서는 고소를 취하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미경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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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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