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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내가 北 내시? 허가한 정부는 내시청이냐”

기사승인 2014.12.17  10: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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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여당도 남북대화 언급.. 야당에게만 책임 묻나?”

김정일 국방위원장 3주기를 맞아 북한에 조화를 전달한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일부 여당의 비난공세에 대해 “내가 내시라고 하면 방북 허가를 해준 대한민국 정부는 내시청이냐”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17일 CBS<박재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김대중 대통령 5주기에 조화를 보냈고 우리도 답례 차원에서 정부와 조율을 했고 승인을 받아서 갔는데 그렇게 막말을 한 것은 굉장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북측에서도 조문 외교를 두고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 세계각국에 조문 외교라는 게 있지 않느냐, 그런 얘기를 해서 ‘우리 한국 사회는 다양하기 때문에 소수에서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그냥 넘기자’라고 얘기를 했다”며 “다행히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도 그런 부적절한 얘기를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경고를 했다”고 말했다.

   
▲ ⓒ 새정치민주연합

박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 서거 5주기에는 우리가 조화를 받으러 가지 않았느냐, 그러면 이번에는 북한에서 조화를 받으러 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의 주장에는 “지금 현재 남북관계가 북측에 올라갈 수도, 또 내려갈 수도 없기 때문에 사실상 평화의 상징인 개성공단에서 전달받고 전달한 것이지 그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도 남북대화를 요구하고 있고 새누리당 지도부에서도 그런 얘기를 하는 데 왜 자기들 문제는 지적하지 않고 야당에게만 그 책임을 묻느냐”며 “그러면 정부를 향해서 얘기를 해야지 (정부) 승인을 받고 올라간 것이지 제가 자의적으로 올라간 것이냐”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그는 전날 방북과 관련해 “북측의 원동연 통일전선부 부부장과 90분간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희호 여사님의 위로의 말씀을 전했고, 북측에서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이 여사님이 내년 5,6월경 꼭 평양에 다녀가셨으면 좋겠다는 초청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북측에서는 지난 아시안게임 때 총정치국장이 한국을 와서 여러 인사를 두루 만났고 좋은 얘기를 했는데 돌아온 지 3일 만에 돌출사태가 나서 대화가 이뤄지지 못한 것을 못내 아쉬워했다”며 북측이 강한 대화의지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북측이) ‘삐라’ 문제에 대해서 상당한 불쾌함을 나타내면서 그러한 것을 지적했다”며 “전단살포 문제는 접경지역 우리 국민들이 반대를 하고 있고 새누리당이나 정부 내부에서도 자제되어야 된다는 견해가 많기 때문에 전단을 살포해 남북대화에 문제가 있다고 하면 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미경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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