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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문 촛불집회 “국정원 선거개입 국정조사하라”

기사승인 2013.02.17  00: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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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유권자 “UN에 청원서 제출, 유튜브 생중계 할것”

국가정보원 불법 대선 개입을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16일 오후 서울 대한문 앞에서 열렸다. 시민들은 “선거는 국민이 하는 것이다, 국가 기관이 개입해서는 안된다”며 국정원의 조직적 여론조작 의혹 행태를 성토했다.

‘국정원 선거개입 규탄 촛불집회(이하 촛불집회)’가 이날 오후 5시 45분 서울 중구 대한문 앞 광장에서 열렸다. 200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1시간 30여분 동안 시민들·주최측의 발언, 국정원 패러디 퍼포먼스, 노래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제18대 대선 부정선거 진상규명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과 ‘민주민생평화통일민권연대(이하 민권연대)’가 공동 주최했다.

   
▲ '국정원 선거개입 규탄 촛불집회’가 16일 오후 서울 대한문 앞에서 열렸다. ⓒ'go발뉴스'
민권연대 유승재 공동의장의 발언과 함께 촛불집회는 시작됐으며 국정원의 선거개입을 규탄하는 시민들의 발언이 줄을 이었다.

“국정원의 선거 개입에 대해서 입법·사법·행정·언론이 모두 침묵하고 있다”(서울 종로 장정기), “선거는 국민들이 하는 것이다. 국가기관이 개입해서는 안 된다”(대전 김선재), “있는 자, 힘 있는 자는 약자를 보호해야 한다”(군산 시민), “국정원의 선거 개입에 대해 선관위는 왜 가만히 있나”(엄동욱),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담하고 답답하다. 민주주의가 훼손된 곳에 아이들을 둘 순 없다. 아이들을 부정 없는 세상에서 살아가게 하려는 부모의 마음으로 이 자리에 나왔다”(두 아이의 엄마) 등 시민들은 국정원 선거 개입에 대해서 비판했다.

한 해외유권자는 음성 파일을 통해 “해외에서 3시간 걸려 가며 투표했다. UN에 국가기관의 선거 개입을 규탄하는 청원서를 제출하고, 이 과정을 유튜브에 생중계할 예정”이라며, “해외유권자들의 성명도 발표할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시민들의 발언 중간 중간 국정원 패러디 퍼포먼스와 노래 공연이 있었다. 김경언 연극인은 국정원 여직원 복장을 하고 나와, “국정원은 음지에서 양지를 지향한다 말하지만, 여기서의 양지는 소고기 특정 부위를 뜻하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노래는 ‘꿈꾸는 여행’이 불렀다.

   
▲ 1시간 30여분 동안 진행된 이번 촛불집회는 시민들·주최측의 발언, 국정원 패러디 퍼포먼스, 노래 공연으로 진행됐다. ⓒ'go발뉴스'
주최측 역시 비난의 발언을 쏟아냈다. “등록금과 청년 실업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20대들이 투표를 많이 했다. 국정원의 선거 개입은 이런 20대들의 희망을 짓밟는 것”(민권연대 이정현), “국회는 국정원 선거 개입에 대해서 국정조사 해야 한다”(민권연대 공동의장 유승재), “국정원이 국민과 나라를 위해서 일한 것이 아니라 이명박 정권을 위해서 행동한 것이다”(백윤종), “국정원 선거 개입에 대해 정치적 판단을 하지 말고, 법리적 판단을 하라”(시민모임 한서정)” 등 국정원 선거 개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꿈꾸는 여행’의 앙코르 공연을 마지막으로 16일 촛불집회는 끝났다.

민권연대 유승재 공동의장은 ‘go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촛불집회를 공동 개최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국정원 선거 개입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의혹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 의장은 국정원 선거 개입의 근거로 “오늘의유머, 보배드림 등의 사이트에 올라간 (국정원 직원의) 댓글 및 추천·반대 클릭, 야당후보 비판 글,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 칭찬 글”이라고 지적했다.

시민모임의 운영진 한서정씨는 ‘go발뉴스’에 “<한겨레>의 보도에 의해, 국정원이 여론 조작을 통해 대선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며, “국가 기관은 중립의 의무가 있는데, 이를 어겼다”고 비판했다.

그는 “촛불집회를 이어갈 것”이라며, “(국정원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 실시 서명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김종훈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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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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