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靑‧여당, ‘정윤회 국정농단’→‘문건 유출 사건’ 본질 호도

기사승인 2014.12.01  11:20:25

default_news_ad1

- 박모 경정 “문건 유출한 사실 없다” 의혹 강력 부인

‘정윤회 국정농단’ 논란이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으로 본질이 호도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문건 유출 당사자로 지목된 박모(48) 경정이 문건 유출 의혹을 다시 한 번 강하게 부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모 경정은 1일 오전 6시 55분께 자신이 근무하는 서울 시내 한 경찰서로 출근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나는 문건을 유출한 사실이 없다”고 문건 유출 의혹을 부인했다.

또 청와대에서 문건을 도난당했다는 의혹과 문건의 사실 여부 등 의문점에 대해서는 “여러 말이 언론에 보도됐는데 내가 한 말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 ⓒ <세계일보> 인터넷판 캡처

이런 가운데 청와대와 여당이 ‘정윤회 국정농단’ 논란과 관련 ‘책임 떠넘기기’ ‘꼬리자르기’ 등의 수법을 총동원,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이날 <경향신문>은 “청와대·여당, ‘정윤회 의혹’ 본질 호도 말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청와대와 여당은) 당장 ‘청와대 문건’의 작성 경위·내용에 대해선 아무런 조사나 설명 없이 ‘찌라시 수준’이라고 일축하면서, 애써 ‘문건 유출’만을 부각시킨다”고 꼬집었다.

사설은 “분명코 본질은 ‘라면박스 2개 분량의 청와대 문건’ 유출 여부가 아니다”면서 “왕조시대의 ‘환관권력’을 연상케 하는 비선 측근들의 국정농단 내용이 담긴 청와대 보고서가 작성되었고, 김기춘 비서실장에게 정식 보고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와대는 속히 보고서 작성 경위, 김기춘 비서실장과 박 대통령에 대한 보고 내용, 사후 조치 등에 대해 낱낱이 밝혀야 한다”면서 “최종적으론 정윤회씨와 청와대 ‘문고리 권력 3인방’ 등 이른바 ‘십상시’들의 국정농단이 어디까지 사실인지, 명명백백히 규명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겨레> 또한 “청와대가 ‘찌라시 공장’이란 말인가”라는 제하의 사설에서 “‘정윤회씨 국정농단 감찰 보고서’에 대한 청와대의 대응은 본질을 벗어나도 한참 벗어났다”고 지적하며 “정씨와 비선라인의 국정개입 의혹을 규명하는 일보다는 엉뚱하게 문건 유출 경위를 조사하는 쪽으로 사건의 물꼬를 돌리려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사설은 “결국 지금의 흐름을 종합해보면 ‘검찰 수사로 밝혀질 진실’은 국정농단 의혹의 진실과는 거리가 멀 가능성이 농후하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정윤회씨 파문이 덮어지고, 더 이상은 비선이니 문고리 권력이니 하는 말이 사라질 것인가”라고 반문, “청와대는 꼼수로 이 상황을 모면할 수 있다는 환상을 버리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스마트뉴스팀 balnews21@gmail.com

ad44
default_news_ad3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ad41
ad37
default_side_ad2
ad38
ad34
ad39

고발TV

0 1 2 3
set_tv
default_side_ad3
ad35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