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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비선실세’ 보도 부인.. 野, 국조 촉구 ‘맹공’

기사승인 2014.11.28  17: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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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시종일관 거짓말로 국회와 국민 기만”.. 수사 촉구

<세계일보>의 ‘청와대 비선실세’ 보도에 대해 청와대가 부인하고 나서자 야당은 ‘비선세력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등 청와대를 강력 질타했다.

28일 박수현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보고서로 끊임없이 제기되어 온 ‘비선세력의 실체’가 드러났다. 그동안 청와대는 비선세력의 실체를 전면 부인하며 시종일관 거짓말로 국민과 국회를 기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지난 6월 박지원 의원이 제기한 비선세력의 청와대 인사 개입 의혹과 관련하여 청와대는 ‘근거 없는 소설 중의 소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한 바 있다”면서, “지난 7월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비서실 업무보고에서도 거짓말 퍼레이드는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기춘 비서실장은 ‘맹세코 비선라인은 없다’고 일축하며 ‘(이재만)비서관은 청와대 살림을 꾸려가는 비서일 뿐이지 그런 위치에 있지 않다’, ‘언론에 나온 이야기일 뿐 실체가 전혀 없는 것’이고 ‘누군가가 악의적으로 만들어 낸 말’이라며 오히려 언론을 탓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또한 “당사자로 지목된 이재만 비서관은, 박영선 의원이 ‘청와대 서류를 싸들고 청와대 밖으로 나간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라고 추궁하자 모르쇠로 일관하더니 ‘하다 만 업무서류를 집에 가서 보기 위해 들고 나간 것’이라고 어처구니없는 해명을 늘어놓았다”며 “이것은 결국 청와대 문서를 외부로 가지고 나가서 ‘비선실세’ 정윤회에게 보고하기 위함이었던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 ⓒ '청와대'

김종민 정의당 대변인은 “십상시로 불리는 청와대 비선라인이 국정을 좌지우지해 왔다는 것이 드러난 것인데, 청와대 내부 암투극 드라마를 한편 보는 듯하다”며 “충격적인 사실로 도저히 용납하기 힘들다”고 힐난했다.

김 대변인은 “이것이 사실이라면, 청와대 권력이 국민이 부여한 권력인지, 십상시와 같은 환관들의 권력인지 의심스럽지 않을 수 없다”며 “이번 사건은 청와대 핵심 권력에서 일어난 희대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행정부에게 조사를 맡길 수 없음이 분명하다. 국회차원의 진상조사를 위한 기구 구성 및 대책이 수립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성규 통합진보당 대변인도 “결국 세간에 떠돌던 소문은 모두 사실이었다”며 “거꾸로 그간 억울함을 호소했던 정윤회 씨의 해명은 모두 거짓이었다.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7년간 야인으로 지냈으며 ‘평범한 시민’이라던 주장도, ‘만만회’는 실체도 없는 소설이라고 펄쩍 뛰며 ‘접촉도 없다, 인간적으로 섭섭하다’는 주장도 모두 파렴치한 거짓말이었다”고 비난했다.

홍 대변인은 청와대를 겨냥, “문제는 청와대 역시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까지 하며 진상을 덮고 정윤회 씨를 비호하는 데 앞장섰다는 사실”이라며 “공식 자료를 통해 ‘감찰을 실시한 바 없다’며 오히려 ‘사실이 아닌 기사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까지 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 보도된 청와대 감찰 결과의 진위 여부를 즉각 국민들에게 확인해야 하며, 기존의 거짓 브리핑에 대하여 해명 및 대국민사과를 해야 할 것”이라면서 관련 수사를 촉구했다.

나혜윤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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