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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김진태 또 막말.. “野 떼쓰는 아이, 밥 굶겨야?”

기사승인 2014.11.28  12: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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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
“야당이 아이들 떼쓰는 것처럼 과자 안 사주면 밥 안 먹겠다고 생떼를 부리는 건데, 버르장머리 없는 아이들 버릇 고치기 위해선 밥을 굶겨야 한다.”

열흘 전 국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에서 기획재정부 소관 기금 사업을 두고 막말을 쏟아냈던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이번엔 상임위원회 공개 석상에서 야당을 ‘떼쓰는 아이’에 비유해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여야는 전날 중단된 상임위원회를 재개키로 합의했다. 회동 뒤 야당은 누리과정 지원 예산 액수를 먼저 확인하고 해당 상임위인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심사하자고 주장한 반면 여당은 예결위에서 지원 액수를 심사하면 된다며 단독으로 예산안조정소위를 소집했다.

여당이 단독으로 개의한 예산안조정소위원회에서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이 “회의 불참은 야당 소위 의원들 뜻이 아니라 당의 요청이니 야당 위원들을 기다려주자”고 제의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이렇게 힘들게 모였으니 여기서 당장 심사 들어가야 한다”고 반대했다.

김 의원의 불만은 계속 됐다. “내일(28일) 제 지역구인 춘천에서 레고랜드 기공식이 열린다. 그렇게 오래 주장해온 레고랜드 첫 삽 뜨는 게 내일인데 공사비가 정해지지 않았다”며 “바로 책상 위에 놓여져 있는 이 자료에 그 사업비가 올라와 있다. 여기 야당 의원이 낸 삭감 의견과 제가 낸 증액 의견이 있다. 국가적 사업에 대해 사업비가 정해져 있지 않은 상황에서 기공식이 진행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문제의 야당 비난 발언은 여기서 시작됐다. 김 의원은 “지금 야당은 누리과정 때문에 예산심사를 거부한다고 하는데, 언제까지 받아줘야 하냐”며 “야당의 이런 행태는 아이들 떼쓰는 것처럼 과자 안 사주면 밥 안 먹겠다고 생떼를 부리는 건데, 버르장머리 없는 아이들 버릇 고치기 위해선 밥 굶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의 발언은 예산안 심사 의사일정을 거부한 야당을 향한 비난이다. 그러나 무상복지를 두고 소모적 공방을 벌이는 여야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만큼 시기상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의 발언이 알려지자 야당은 즉각 반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현미 의원은 “김 의원은 어린 아이들 보육 예산 좀 해주자고 논의 하는데, 그걸 요구하는 사람들까지 밥을 굶기려 한다”며 “세월호는 인양하지 말자고 하고, 어린 아이들 밥은 주지 말자고 한다. 그러면서 자기 동네 지역구 사업은 해야 한다는 것인데, 김진태 의원은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비난했다.

강주희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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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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