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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公, 부실 英석유탐사업체 40%나 비싸게 사들여”

기사승인 2014.11.18  10: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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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좌현 “불분명한 자문 믿고 무리하게 투자.. 실적 부풀리기”

한국석유공사가 내부 우려에도 불분명한 자문을 믿고 2조9천억짜리 영국 석유탐사업체를 1조1천억을 더 비싸게 인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해외자원개발 국부유출 진상조사위 간사 부좌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석유공사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9월 석유공사는 당시 주당 평균 13파운드(한화 23,629원)인 석유탐사업체 다나 주식을 18파운드(한화 32,7171원)에 인수했다. 당시 주가총액 2조 8,900억원보다 1조 1,269억원 더 주고 인수한 것이다.

   
▲ ⓒ 석유공사

특히 석유공사는 다나의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내부 지적에도 자문사인 메릴린치의 자문보고서를 믿고 다나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다.

석유공사는 영국 증권시장에 공시되어 있는 자료와 제3자 기관의 자료 등 불분명한 자료를 토대로 작성한 메릴린치의 자문보고서를 믿고 투자를 진행했고, 메릴린치는 자문료로 74억원을 챙겼다.

2010년 8월 열린 석유공사 이사회에서는 메릴린치 자문보고서에 대해 ‘다나社의 당기순이익이 상당히 낮은 편’, ‘다나社 부채상환 등을 고려해 필요시 추가로 10억불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등 부정확한 자문에 대한 우려와 지적도 제기됐으나 투자는 감행됐다. 메릴린치는 이명박 정권의 해외자원투자의 대표적 실패사례인 캐나다 하베스트 인수도 자문한 회사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다나는 이명박 정권 들어 투자한 사업 중 성과를 내고 있는 사업으로 알려졌지만 ‘성과 부풀리기’라는 지적도 있어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다나 실적에는 1996년 투자한 영국 북해의 캡틴광구 실적을 포함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다나의 실적은 민간기업을 통해 국내로 반입한 원유 110만 배럴(한화 1,361억원)과 배당수익으로 회수한 2.8억불(한화 3,00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나는 2011년 10월부터 캡틴광구를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부 의원은 “성공사업 중 하나로 알려진 다나는 인수 당시부터 불분명한 자료를 근거로 작성된 자문보고서에 근거해 무리한 투자가 이루어졌고, 실적도 과대포장되는 등 여러 의혹들이 있다”며 “부적절한 인수과정에 대한 진상이 철저히 규명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미경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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