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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식물인간 구 이병’ 머리 상처 알고도 ‘쉬쉬’

기사승인 2014.11.14  09: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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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 중 쓰러져 식물인간 상태로 있다 최근 깨어난 구 이병 사건과 관련, 군이 구 이병 머리에 난 상처를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KBS>는 구상훈 이병 사건에 대한 재조사의 핵심인 뒷머리 상처에 대해 군 당국은 당시 구 이병의 머리 상처가 입원으로 생긴 ‘욕창’이라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용환 육군 공보과장은 “지난 3월 5일에 부모가 욕창.. 상처를 발견하고, 이것이 구타에 의한 상처가 아닌가, 이렇게 의문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군의 설명은 구 이병의 병원 기록과는 달랐다.

   
▲ ⓒ KBS

<KBS>가 입수한 민간 병원의 간호 기록지를 보면, 입원 2주뒤쯤인 3월 9일 구 이병의 상태에 대해 ‘욕창없음’으로 기록돼 있다.

불과 나흘전인 3월 5일에 부모에게 욕창을 설명했다는 군 당국이 거짓말을 했을 개연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KBS>는 전했다.

그러나 문제는 군 당국이 구 이병이 쓰러진 사건 당일, 이 상처를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

군 관계자는 “(그러니까 당일 날 가족들이 구 이병의 머리 상처에 대해 항의했거든요.) 네, 그래요”라고 <KBS>에 상처를 알고 있었음을 밝혔다.

그런데도 군은 2주 뒤 이 상처를 욕창으로 둔갑시킨 것으로 드러나 사건 은폐 논란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윤일병 사건으로만 끝날가 했는데 계속 불상사가 터지니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물*), “구이병 사건은 빙산의 일각이다. 그동안 온갖 폭행과 고통을 당했어도 묵살되어온 사건들이 엄청날 것”(루**), “구 이병의 고통을 어디에 보상하게 할 수 있는가?”(너덜*), “앞으로 군대 내 가혹행위 의심 사건은 수사권을 경찰에 줘서 민간 수사관이 수사하도록 해야 할 것”(내일**), “도대체 온전한 기간이 어디에 한군데라도 있으면 말 좀 해주세요”(yuy*****) 등의 반응들을 보였다.

나혜윤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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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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