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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 “삼성전자 AS센터 내부서 발암물질 검출”

기사승인 2014.10.21  17: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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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여년 내근한 수리기사 루게릭병 투병 중.. 실태조사 시급

삼성전자서비스 센터 내부에서 납이나 치명적 유해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TCE) 등 발암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나 실태조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은수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입수한 삼성전자서비스의 162개 센터에 대한 2010년 자체 작업환경측정 결과에 따르면 서비스센터 내부에서 발암물질인 TCE와 납, 생식독성 유발물질인 톨루엔, 크실렌 등이 검출됐다.

2005년 태국 이주노동자들의 ‘앉은뱅이 병’ 발병 원인 물질인 노말-헥산, 이소프로필 알콜 및 디클로로 에틸렌 등도 검출됐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삼성전자서비스는 발암물질 검출량이 유해 기준치 미만이라고 했지만, 허용된 물질 이외에는 모두 폐기처분 하도록 지시했다.

실제 서비스센터에서는 전자제품을 수리하면서 전자기판 세척제로 2008년 이전에는 시너를, 2010년 이전까지는 TCE를 세척제로 사용했고 최근 들어 IPA로 세척액을 변경했다.

   
 

납땜 수리를 위해 최근까지 납땜용 실남으로 납이 포함되어 있는 유연납을 무연납으로 변경토록 했으나 여전히 상당수의 센터에서는 유연납이 그대로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작업 환경에서 지난 20여년 간 삼성서비스센터에서 전자제품 수리를 담당해 오던 이모씨가 루게릭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최근 노동조합의 자체 조사로 확인됐다.

이모씨는 내근직으로 청소기, 선풍기, 전자레인지, 전기압력밥솥, 전화기 등의 수리 업무를 담당했는데 주로 납땜 등의 작업을 맡았던 걸로 조사됐다.

최근 의학계에 따르면 루게릭은 유전적 요인들과 환경적 요인들의 복합적 상호작용에 의해 유발되는데 납, 수은 등의 중금속 노출이 발병의 직업적 외부 환경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은수미 의원은 “고용부와 안전공단이 즉시 현장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역대 근무자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노인들이나 아이들까지 자주 찾을 수밖에 없는 AS센터가 이용자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곳이 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비스센터 환경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정부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속노조와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등은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씨에 대한 산재신청에 나선다고 밝혔다.

나혜윤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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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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