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다이빙 벨 상영 반대 세력이 바라는 건 대중적 망각”

기사승인 2014.10.04  16:10:09

default_news_ad1

- 소설가 서해성 “세월호 진실의 사망 막는 건 바로 대중적 부력 뿐”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지난 2일 개막했다. 이번 영화제의 논란의 중심에 선 세월호와 다이빙벨의 진실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 벨>. 부산시를 비롯한 보수세력의 전방위적 상영취소 압박에도 불구하고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다가오는 6일 첫 상영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상영 취소 압박은 여전하다. 부산 해운대가 지역구인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연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다이빙 벨>은 물론,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라는 영화인들의 요구에도 비난을 퍼붓고 있다.

보수단체, 보수언론, 정치인까지 나서 영화 <다이빙벨>에 대한 총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소설가 서해성 교수(성공회대)는 “영화를 채 보기도 전에 상영 자체를 반대하는 세력이 바라는 건 사태의 실체도 예술을 향한 관심도 아닌 대중적 망각”이라며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서 교수는 4일자 “다이빙 벨, 심청”이란 제목의 <한겨레> 칼럼을 통해 “때로 보는 일 자체로 헌법을 지키는 일일 경우가 있다”면서 “표현의 자유 따위를 억압하는 시도와 맞설 때다. 기억과 표현을 두려워하는 자들이 지배하는 세상이 곧 암흑시대”라며 이같이 말했다.

(☞ 한겨레 칼럼 원문 보러가기)

   
▲ ⓒ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 스틸컷

서 교수는 “중세에는 심봉사 한 명의 상징적 개안이 있었다면 세월호와 다이빙 벨은 오늘 대중적 개안을 요청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개안의 가장 기초적 조건은 잊지 않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영화는 다중의 개안을 향한 문화적 출발선에 서 있다”고 설명하며 “세월호 진실이 사망하는 일을 막고 이윽고 그 진실을 떠오르게 하는 건 언제나처럼 산 자의 몫, 바로 대중적 부력 뿐”이라며 대중의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영화 <다이빙 벨>은 오는 6일과 10일 두 차례의 상영되며, 6일 첫 상영 후에는 이상호 감독과 안해룡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ad44
default_news_ad3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ad41
ad37
default_side_ad2
ad38
ad34
ad39

고발TV

0 1 2 3
set_tv
default_side_ad3
ad35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