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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촛불.. “진실 인양할 특별법 제정하라” 촉구

기사승인 2014.09.21  00:4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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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사 200일째 전국 촛불문화제 예정.. “절대 잊지 않겠다”

성역없는 진상조사를 위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촛불문화제가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열렸다.

세월호 가족대책위와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위가 개최한 이날 집회에는 1000여명의 시민들이 함께해 기소권과 수사권이 보장된 특별법 제정과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을 촉구했다.

   
▲ ⓒ go발뉴스

문화제는 세월호 진실과 특별법 제정을 원하는 부산 경남 지역 청년들의 모임인 ‘노란버스’의 ‘내 영혼 바람되어’라는 노래로 시작했다.

이들은 “세월호 이후 단 한가지도 바뀌거나 달라지지 않았다”며 “세월호 이전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기 위해서 잊지 않고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작가회의 허은실 시인의 시 낭송도 이어졌다. 허 시인은 낭송에 앞서 “158일째 저녁을 맞고 있다”며 “저녁에는 이름을 부르는 게 우리의 추억이다. 엄마가 ‘누구야 밥 먹어라’하고 이름을 부른다. 이름 명(名)은 저녁(夕)과 입(口)라는 한자가 합쳐졌다. 지금처럼 어두운 시대에 우리가 차가운 바다 속에 있는 사람들의 이름을 불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름을 부르는 일은 이렇게 모여서 촛불을 부른 것과 다르지 않다”며 “진실을 인양할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특별법이 제정될 때까지 절대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허 시인은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마음으로 쓴 시 <제망매(祭亡妹), 흰 꽃들의 노래>를 담담히 낭독했다.

시 낭송 후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27일 째 단식 농성 중인 김홍술 목사가 무대에 올랐다. 부산에서 올라온 김 목사는 “지금 박근혜 대통령과 권력의 뒤를 잡고 있는 모든 세력들이 강고하게 보이지만 사실은 굉장히 불안에 떨고 있다”며 “신앙적인 입장에서 보면 악마의 손에 잡혀 있는 저 권력이 하나님의 선한 세력에 의해 넘어질 것”이라 강조했다.

   
▲ ⓒ go발뉴스

유가족을 대표해 나온 단원고 희생자 故 오영석 군의 어머니 권미화 씨는 “매일 밤 어두워지면 저희는 잠을 잘 수 없다”며 “밤에는 아직도 진도 바다 속에 있는 늘 아이들 찾는 부모들이 많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가슴이 아프다”며 “여러분들이 하는 일상은 이제 꿈에서나 볼 수 있다”며 눈물을 흘렸다. 시민들은 “힘내라”며 위로했다.

권 씨는 최근 불거진 폭행사건에 대해서는 “유가족을 믿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 자식을 잃은 사람들이다. 국민 여러분들이 실수한 것을 감싸 달라.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이다”라며 부탁했다.

특히 권 씨는 “진도에서나 지금 여기에서나 일부 언론들은 이런 정보를 아주 나쁘게 이용한다”며 “저희를 이용하려는 언론은 우리 앞에 오지 않았으면 한다. 이는 희생된 아이들과 국민들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일부 보수 언론을 비판했다.

국민대책회의 발언도 이어졌다. 박래군 국민대책회의 공동위원장은 “유가족은 이전처럼 살지 못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가족들은 우리 아이들이 처했던 비극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기 위해 다 같이 특별법을 만들자고 결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는 오는 27일 서울광장에서 범국민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세월호 참사 200일이 되는 11월 1일에는 전국 규모의 범국민대회 등을 열고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안전사회를 위한 특별법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는 국민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문장원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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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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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전체보기
  • greatsim 2014-09-22 10:52:09

    진상규명 될때까지 절대 물러서지도 포기하지도 말아야한다.
    이 정부는 국민을 너무 무시하고 있다.
    대체 언제까지 이럴수 있을런지......, 끝까지 가봐야한다.

    뭐가 대체 구린게 많은지~~~
    유족들이나 국민들이 원하는 바를 나라가 인정 안해준다면 이건 나라가 뭔 필요가 있으며
    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 조차도 아무 의미 없다.

    누구를 위한 정부인가??
    일부 권력에 의한 정부인가??

    국민들 우습게 알고 국민들 힘들게하고.......,
    국민의 알 권리를 무시하는 정부는 정부가 아니지......,
    이젠 국민이 정부를 버려야 할때다. 국민이 나서서 이 나라를 구해야 할때다.

    언제까지 조작과 유언비어에 농락 당하고 살아야 하는지....,
    우리 국민이 정말 불쌍하다.

    죄없는~~ 아무죄없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나라와 정부와 어른들만 믿고 가만히 있으라해서 잘 지키고 잘따랐는데.......,
    이렇게 전부 깊은 바닷속으로 수몰시킨 이나라와 이 정부와 막돼먹은 일부 권력자들에 의해
    억울하게 희생된 학생과 세월호 희생자들의 억울함을 어디서 호소해야되는지............,??

    정말 답답하고 답답하다. 내가 할 수 있는게 없다는게 억울하다.
    절대권력의 시대가 아직도 병폐해 있는 이나라는 머지않아 큰 이변이 있을거라 나름 짐작한다.
    이런식은 정말 안된다고 본다. 모든걸 하나씩 바꿔 나가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힘들다.
    인적자원밖에 없는 이나라가 살 수 있는길을 훌륭한 제도아래 좋은 인재를 많이 양성해야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데.., 엉뚱한 곳에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다.
    빨리 하루빨리 세월호법을 만들고 마무리되어졌으면 한다.

    부디 하루빨리~~~~~~~~~~ㅠㅠㅠ신고 | 삭제

    • 조원일 2014-09-21 23:53:24

      박근혜가 지 애비 애미의 복수극을
      펼치기위해. 지금의 지난 불법 전자개표기 조작 이명박. 김무성 외 새누리의
      합작 작품으로 . 부정 대통령당선 된거ㆍ 인정 할수 있겠나 .

      그러지 않으면 그 뒤 일어나는 모든 사건. 전부가 부정. 불법에 이은
      그저 겉따라 일어나는 . 것 잡을수 없는 일 이 란걸 무슨 수로 막아낼수 있단 말인가

      그래서 .. . 전부 사기 행세 짓 이란거 야

      박정희 간v 간음놈의 그 죄 업이 고스란히 이 놈의 딸 년 박근혜에게 그 죄가
      다시 온 국민 모두 에게로 .

      무 비판 말이야 . 그게 오롯히 우리 국민 모두에게 고스란히 돌아 온다 말이야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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